본문 바로가기

무서운이야기

[오무이] 계곡에서의 소름돋는 이야기 ※깜놀주의 무서운 이야기

반응형


 

한 여름, 친구들과 함께 계곡에 놀러를 가게 되었습니다.

펜션에다 얼른 짐을 풀어놓고, 함께 펜션 앞 계곡으로 들어가려는데

계곡 앞에는 성수기라 그런지 물이 얕은 곳에는 많은 사람들이 모여 놀고 있어서,

인적이 적은 조금 깊은 곳에 들어가 보기로 하였습니다.

조금 더 들어가니 깊어 보이는 곳이 보였고, 사람도 없어 놀기에는 안성맞춤이었습니다.

근데 한쪽에는 빨간 줄이 쳐져 있고 왠지 들어가지 말라는 경고 같아 보였습니다.

그러나 신이 났던 우리는 그 빨간 줄을 걷어내고 신나게 들어가 놀기 시작했습니다.

한 두어 시간쯤 놀았을까... 조금 지친 저와 친구들은 물에서 나와 바위 위에 걸터앉았습니다.

근데 계곡 깊은 곳쯤에서 한 여자가 물에 빠져있는 거예요.

정의감에 불탄 저는 얼른 계곡으로 뛰어들어갔습니다.

그러자 친구들이 얼른 뛰어나와 제 팔을 잡고 가지 못하도록 말리는 게 아니겠습니까?

저는 소리치며 " 야 놔봐 사람이 빠졌잖아!!"라고 외치며 뿌리치려 했지만, 결국 그 여자는 물속으로 사라졌습니다.

저는 사람이 죽는 걸 그날 처음 본 거라 너무나 놀란 상태로 그 자리에 주저앉았습니다.

그러자 아이들은 너 못 봤냐며 소리치는 게 아니겠습니까?

사람 죽는 걸 그냥 지켜본 것밖에 없는 친구들이 원망스럽고 놀라 아무 말 안 하고 친구들의 얼굴을 쳐다봤습니다.

그러자 친구 한 명이 제 뺨을 가볍게 치며 얘기하더군요.

"정신 차려! 너, 못 봤냐? 그 여자 웃고 있었어. 물에 빠져서 허우적거리는데 얼굴은 웃고 있었다고!!"